갑작스럽게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하여서 너무나 설레고 기대되는 하루였다. 뮤지컬을 관람하기 전 반선후배들과 선생님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선생님께서 앞자리 티켓을 주셔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먼저 현우라는 남자 주인공이 고달픈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케나다 토론토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친구의 소개를 받아 데이브레이크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현우는 그곳이 좋은 곳인 줄 알고 가게 되었지만 가보니 그곳은 장애인을 돌보는 공동체 기관이었다. 그래서 현우는 너무 화가나 그곳을 벗어나려 하였지만 어쩌다 보니 그곳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현우는 그곳에서 정말 못된 짓을 많이 하였다. 그렇게 지내다가 지적장애 부부가 출산을 하게 되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루카스였는데 그 아이는 선천적 뇌 기형으로 태어나서 단 15분밖에 살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부부는 이미 2번이나 유산을 해서 이번에는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루카스를 사랑으로 잘 보살펴 주어 17일이나 살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에게는 17일 이라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지만 그 공동체에게는 아주 큰 기쁨이 되었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도 같이 행복했었다. 그리고 현우는 마음을 열게 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나 같았어도 갑작스럽게 장애인 공동체에서 들어갔다면 아주 불평이 넘쳐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힘들어보였지만 불평 하나 없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뮤지컬로 보는 그분들의 모습은 귀여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닥친다면 정말 싫고 벗어나고 싶은 감정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루카스의 아빠 앤디가 루카스를 향한 사랑이 엄청났다. 장애인 공동체들이 밖에 산책 나왔을 때 앤디가 루카스에게 말을 해주었다. 그 말은 우리 가족은 끊어지지 않는 실로 이루어져있어서 루카스가 죽어도 절대 끊어지지 않아서 항상 같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거기서 앤디의 사랑이 너무나 잘 드러났다. 현우는 장애인은 자신들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였지만 그런 앤디의 모습을 보고 사람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렇다 장애인들은 절대 우리와 틀리지 않다. 다만 조금 불편하고 조금 다를 뿐이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 나에게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 또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건강한 부모님과 건강한 몸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 몸이 불편한 데도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많은 분들을 정말 대단 한 것 같다.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닌데, 나 같았으면 하루를 살아가기 싫었을 텐데. . . 그래도 뮤지컬을 보고 나에게 불평이 약간씩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또 부모님의 큰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부모님에게 불평도 많이 하고 떼도 많이 부렸는데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중2인 만큼 부모님 말씀도 더 잘 듣고 효도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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