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센 왕국에 포로로 잡힌 노예들 중에 십자군 소속의 영국인 길 버트 청년 베켓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노예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 사라센 공주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안 왕은 길 버트를 영국으로 돌려 보내는데 공주는 그때부터 병이 들어 어떤 치료도 효험이 없게 되었다. 결국 공주는 사랑하는 길 버트를 찾아 떠난다는 편지를 남기고 영국으로 떠나고 말았다. 영국 런던에 도착했으나 공주가 아는 것은 “길 버트”라는 이름 한 마디 뿐이었다. 그녀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길 버트”라고 말했다. 런던 시내 사람들은 그녀를 미친 여자로 인정하였으나 그녀는 오직 “길 버트”만을 부르며 시내를 다녔다. 어느날 길 버트의 하인이 “길 버트”를 부르며 다니는 공주를 보고는 주인에게 인도하여 마침내 꿈 속에서도 그리던 사랑하는 길 버트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얼마 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길 버트의 아내가 된 이 사라센 공주가 바로 영국 교회의 유명한 순교자로 켄터베리의 대주교를 지낸 토마스 비켓(Tomas Beckeett)의 어머니가 되었다. 영국의 Y.M.C.A창립자 윌리엄즈(Williams Sir Georgo)는 “그대들은 사람과 교제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없이 말해 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을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제로 삼았던 것이다. 가장 사랑하는 자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나를 위해 돌아가신 분, 죄로부터 해방시키신 분, 다시 나를 데리러 오실 부활하신 그분 “예수”는 우리들이 외쳐야 할 가장 중요한 주어인 것이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 5:2) 배창돈 저<다시보는 어느 젊은 목사의 고민>中 에서